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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과 장 폴 고티에가 역대급 협업이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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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케이트 보드 슈프림(Surpeme), 1994년 뉴욕의 맨하튼 다운 타운에 슈프림 매장을 오픈했다. 아시다시피 슈프림의 역사는 스투시에서 부터 시작해서 박스로고 부터 프린팅 디자인, 명품 브랜드 디자인 카피,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등 있다. 굳이 설명을 안해도 다 아는 역사라 생각하겠다. 슈프림의 명성은 거짓말 조금 보태 이야기 해도 맞는 이야기라 할 정도니 말이다. 슈프림은 최근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와 어마무시한 협업을 진행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것은 느와르다.

 

 

 

느와르는 흑의 숫자, 암흑가의 범죄 영화 등 일컫는 말로 어두운면을 다루는 범죄영화나 소설물로 해석 되고 프랑스 말로 검정을 말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범죄 조직, 고위 공무원 비리, 국회의원 등에 관한 범죄 영화을 느와르라 말한다. 하지만 느와르는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스무리한 분위기가 감지되면 느와르라 표현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와 협업을 진행했다. 두 브랜드의 협업을 검색하면 '다시 한번 역대급 협업을 선보였다.’ 는 문장들이 난무했다. 속으론 “오버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을 했지만 향수는 제발 갖고 싶었다. 장 폴 고티에는 18살에 패션계 입문했다. 급식줄 새치기 했을때 그는 이미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1976년 자신의 첫 컬렉션을 완성 시켰고 1980년대 '프랑스 패션계 악동’ 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녔다. 늘 이슈를 몰고다니는 뉴스 데스크라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보낸 시간은 그가 재단법과 테크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젊은 디자이너들의 전통적인 디자인의 염증을 느꼈다. 예술은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 장폴 고티에는 재미가 넘치는 컬렉션, 자신만의 미학을 보여준 컬렉션 등 선보여 프랑스 패션계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다.

 

 

슈프림과 장폴 고티에 협업은 슈프림만 할수 있는 컬렉션이다. 제품군중 페이크 퍼 코트 역시 진한 느와르가 느껴지는 제품이다. 마찬가지 카고 스투 팬츠와 베스트, 그리고 레더 홀스터, 선글라스, 향수도 그러한 흐림이다. 뭔가 오른편에 권총이 있을법한 분위기다. 슈프림은 장폴 고티에와 협업 전에도 다양한 장르들과 손을 잡고 느와르를 펼쳤다.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면 영화감독 래리 클락(Larry Clark)과 협업이다. 2005년에 진행된 두 브랜드의 협업은 자신의 영화 키즈(KIDS) 2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컬렉션이다. 키즈는 1995년 개봉된 영화로 영화 감독이자 사진작가 이고 유명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도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키즈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실제 뉴욕 우범지대에서 아이들을 데려와 영화를 제작했다. 내용의 키워드는 '마약, 섹스, 에이즈' 소재로 이뤄져 뉴스 하이라이트에 걸린 작품이다. 실제 정사신을 포함해 방황하는 10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다큐적 시선으로 여과없이 보여준다. 미국 등급 내에서도 감당할수가 없을 정도로 이슈가 된 영화지만 솔직하고 대담한 10대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점과 그들의 문제는 분명 우리들의 문제이고, 소외된 10대들을 다시 돌아보게끔 만든 영화다.

 

 

 

종교 비판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안드레 세라노(Andres Serrano)의 피와 정액을 표현한 작품을 슈프림이 컨택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에이즈 감염자의 피와 정액이다. "시각으로 다가가면 긍정적인 이미지와 예술이 된다"고 말한 아티스트 안드레 세라노(Andres Serrano), 그의 작품 에이즈 감염자의 정액과 피는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 망측하고 천박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작품이다. 뭐 예전에도 앨범 커버로 사용했던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때 당시도 손가락질을 엄청 받은 반면에 훌륭하다는 말까지 나왔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이러한 느와르는 조금 보기 불편한 컬렉션이긴 하다.

 

 

 

마지막으로 최근 선보였던 협업 제대로된 누와르를 선보인 홍콩 액션 영화 첩혈쌍웅(The Killer)와 함께했다. 첩혈쌍웅은 1989년 개봉된 영화로 살인 청부업자 역을 맡은 홍콩스타 영화배우 주윤발이 출연해 화려하면서 남성미가 넘치는 영화를 선보여 홍콩 누와르에 절정, 의리의 절정 이라는 평을 얻은 영화다. 조합이 안맞는것 같으면서도 오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이 기분, 슈프림이 해온게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잘 해석하고 잘 흡수해 슈프림 것으로 만들었다.

 

 

 

 

슈프림은 아직도 보여줄게 많다. 25년동안 많은걸 보여줬지만, 숨겨둔 레시피들이 가득할것이라 생각한다. 25년이나 컬렉션을 보여줬는데 항상 기대가 되는 브랜드다.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에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을 빗대어 설명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들은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이며 문화를 사랑하고 지키는 문지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장르와 협업을 진행 하고 있지만 흔들림 없이 오직 자신들만의 지조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슈프림, 앞으로의 5년, 10년 아니 20년이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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