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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발란사(BAL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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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사(BALANSA)는 2008년 시작으로 부산을 대표하고 1세대를 대표하는 로드샵으로 활동하고 있다.  발란사는 밸런스에 영감을 받아 이름을 지었지만 ‘얼룩 반(斑)’과 ‘어우러질 란(爛)’을 합해 ‘여러 빛깔이 모여 아름다운 무늬를 이루어낸다’는 뜻깊은 의미가 있으며 서브 문화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멋진샵을 만들고 있다. 또한 발란사의 굿즈 컬렉션은 큰 인기를 차지했다. 인플루언서를 비롯 다양한 힙합 아티스트이 즐겨 입어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11년 동안 부산을 지키고 있는 발란사, 11년의 문화를 이야기해 보았다. 

 

1,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부산에서 발란사와 사운드샵 발란사를 운영하고 있는 디렉터 김지훈이라고 한다. 

 

2, 발란사(BALANSA)는 어떤 곳인가?

처음 시작 할 때는 의류를 중심으로 수입해서 파는 셀렉샵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런 것들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해야 할까? 우리가 뭘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찰나 360 사운즈 친구들이 만든 티셔츠를 판매하고 앨범을 소개하고 나누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한테도 잘 어울리고 잘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 들어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

 

발란사는 그냥 동네 상점이다. 스스로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방문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유연하게 바뀔수 있도록 만들었다. 음반도 팔고 옷도 팔기도 하며 치약, 시계 그리고 빈티지를 팔기도 한다. 어떤곳이든 상관없다. 발란사를 좋아해주는 친구들이 학교마치고 가는 학원같은 곳이었다. 그냥 발란사는 발란사면 좋겠다.

 

 

 

 

3, 발란사는 영어뜻도 있고 한문 뜻도 있다. 작명할 때 어려움 점은 없었는가? 

그렇다. 발란사를 만들 때 영어 말고 한글로 표기 할때는 처음부터 반란사로 하고 싶었다. 유치하지만 레볼루션..(웃음) 근데 그것보다 더 멋진 의미가 숨어 있었다.

4, 샵에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언제부터 모았는가?

사실 언제 부터 인지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모았고 학창시절 모아둔 것도 있고 그냥 틈틈이 보이는 데로 구입하는 편이다. 빈티지는 보일때 사야 나중에 안살걸 후회하지 않는다.

 

5, 발란사가 생각하는 서브 문화, 씬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요즘엔 누구나 쉽게 마음만 먹으면 스스로 디자인한 티셔츠를 만들고 원하는 정보를 얻어 디제이가 되고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특출나야 된다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 감히 단정 지일순 없지만 진짜 플레이어들은 따로 있다.

 

 

 

6, 이젠 부산을 대표하고 국내 1세대 로드샵을 대표 한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어떠한가, 꿈이 이뤄진 것 인가?

발란사에게 1세대는 너무 크게 보이고 거창한 말 같다. 우리보다 형들도 많다. (웃음) 카시나 이은혁 대표님 같은 분들이 진짜 1세대 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카시나 출신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장래희망을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게 꿈이라고 적었는데 꿈은 이뤄진 것 같다.(웃음)

발란사를 하면서 힘든 것 보다는 행복이 더 컸다. 즐겁고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지금까지 좋아하는 일들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꿈을 이룬 것 같아 감사하다.

 

7, 어렸을적 꿈이 매우 중요하다는 한 사람인데 사소한 거지만 매우 감동적이다. 근데 왜 하필 레코드 가게 였나?  

시내 레코드 가게에 들어가면 사장 누나가 있었는데 커피 마시고 빵 먹고 책을 읽는 모습이 너무 편해 보였다.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온종일 음악 들으면서 돈을 버는..(웃음) 그때는 그랬다.

8, 고등학교때 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것 같다. 주로 무슨 음악을 들었나?

고등학교가 아니다. 초등학교 때 인것 같다. 당시 아빠 차에서든 집에서든 많이 들었던것 같다.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녹음해서 듣곤 했는데 그때 정말 다양하게 들었던것 같다. 멜로디가 아름답거나 그때 유행했던 가요 였거나 말이다. 중1때 지금은 사라진 부산 남포동 지성 레코드에서 사카모토 류이치 CD를 처음 샀던 기억이 있다.

 

9, 11년을 운영해 왔다.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 같은데 정말 힘들었을 때 무슨 생각을 했었나?

힘든 시기가 많았다. 많은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안전하게 운영을 하기 위해 수익 먼저 생각했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 싱글이었다. 나혼자 어떻게든 살아간다. 하지만 현재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어떻게든 살면 안 된다. 잘살아야 한다. 그게 전부다. 내 사랑하는 가족.

 

10, 요즘 경기가 많이 어렵다. 11년 전과 현재, 어떠한가?

매년 힘들다고 하지않는가?(웃음) 내년에도 힘들것이다. 그 다음해에도, 꾸준히 버티는것 만이 사라지지 않는 비결 이다.

 

11, 열심히 해준 자신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열심히 했다고 그냥 알아주는 게 아니다. 누구나 다들 열심히 살지 않는가? 잘해야 한다. 그게 팩트인것 같다.

 

 

12, 발란사 말고 다른 샵을 운영한다고 들었다. 루프트(LUFT)는 어떤 곳인가?

루프트는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 편집샵 보스트풀(BOASTFUL)사장님이 만드신 공간이다. 그 안에 발란사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 제안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사운드샵이 함께 하게 된 것이다.

 

360사운즈, 퍼피라디오, 8ball town 등 주변의 친구들과 함께했고 부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많이 실행하고 선보이고 싶다.

 

 

 

13, 서울을 오가며 다양한 브랜드, 샵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해 프로젝트를 실행 했었다. 서울의 문화는 어떤곳인가? 

서울은 부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움직임, 주변 친구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낀다. 하지만 이제 부산도 하나의 큰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고 시작할수 있는 곳이자 모두가 주목하는 도시 중 하나 아니겠는가?

 

우리와 함께했던 헤리티지플로스 빈티지 레어스탁 팝업, 작년 웝트에서 열렸던 팝업 등 너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감사하게도 좋은 친구들이 아무 조건 없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프로젝트였다. 이 자리를 빌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진심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 좋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 달라.

 

 

 

 

14, 발란사와 어울리는 음악을 다섯 곡을 선별해 달라.

많은 곡들이 생각 나지만 Dj soulscape - love is song, 윤석철트리오 - love is song, 기린,수민 - 난바보야, Lemon- okinawa sunset, Illskillz -알아들어 을 추천해주고 싶다.

 

15, 최근 1세대 브랜드 비바스튜디오(VIVASTUDIO)와 협업을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기에 앞서 두 브랜드는 음악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그러한가?

그렇다. 음악이라는 컨셉에 영감을 받아 이번 협업을 완성 시켰다. 

 

 

16, 두 브랜드의 컨셉은 무엇인가? 

위에 이야기 했듯 음악을 포함한 밀리터리,빈티지로 구성됐다.

 

17, 비바스튜디오와 협업 있어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가?

아무래도 서울과 부산이다 보니 거리가 많이 아쉬웠다. 매번 샘풀을 실물로 볼수가 없었던 점 말고는 없다. 비바스튜디오 팀원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고 잘해주셔서 이번 협업 컬렉션을 만족 하고 있다.

 

 

 

18, 이번 협업 컬렉션에서 제일 애착 가는 제품과 그 이유를 말해달라.

자켓이 제일 마음에 든다. 바지도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색 조합, 디자인도 너무 멋있다. 요즘 매일 입고 다닌다.

 

19, 사운드 샵 이라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굿즈 컬렉션이 많은 인기를 차지한다고 들었다. 사운드 샵으로 브랜딩 한 이유가 있나?

음악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센텀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됐을 때 뭔가 수베니어 느낌으로 뭐든 진행하고 만들고 싶었다. 처음엔 발란사 유니폼으로 만들었는데 주위 반응이 좋아서 계속해보자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당시 발란사로 정체된 있는 분위기에 환기를 주고 싶었다.

 

20, 360 사운즈(360 Sounds) 소속 DJ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도 참여했다고 들었다. 섭외 하는데 비하인드가 있었는가?

무조건 졸랐다. 사실 몇년 전부터 계속 조르고 있었다. (웃음) 영광 스럽게 DJ 소울스케이프 형이 참여해 주셔서 멋진 믹스테잎이 탄생했다. 타이틀은 SOL / LUA 해와 달이다. 사운드 클라우드에도 업데이트가 됐으니 들어보길 바란다. 

 

 

 

21,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목표는 좋은 아빠가 되는것이다. 예전에는 발란사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내꿈도 미래도 나의 가족이 먼저다.

 

22, 마지막으로 비피얼 구독자분들과 지니뮤직 고객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Normal Condition, 직역하자면 가장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정상적인게 오히려 비정상으로 보이는 요즘

 

노멀 컨디션은 Back To The Basic을 베이스로 한다. 시작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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