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치프(MISCHIEF)는 여성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스트릿 씬에 큰 영향력을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부터 스트릿 브랜드는 3년 혹은 4년 이상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미스치프는 어엿한 8년 차 베테랑 브랜드다. 미스치프가 생겨난지 3년 만에 비슷한 브랜드가 여럿 생겨났고 현재도 클론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단순히 잘 팔리기 위해 문화를 멋으로 이용하여 브랜드를 전개해선 안된다. 자신이 느꼈던 무엇인가를 노력 해야 되고 문화의 본질적인 걸 보여줘야 한다. 이 문화를 위해 불안한 삶을 선택한, 당신이 동경하는 이들도 그래왔기 때문에
미스치프 2018 S/S 룩북
이제는 모든 걸 확실하게 갖춘듯한 느낌이 스물스물 풍기는 브랜드 미스치프가 2018 S/S 룩북을 선보였다. 기본적인 건 다 보여줬다. 이제 확실히 보여준다는 느낌이다. 미스치프는 어떻게 하면 멋있고 어떻게 하면 잘하는지 알고 있다. 미스치프가 유행을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급력은 대단하다.
이번에 선보인 룩북은 미스치프가 많이 애용하는 필름으로 진행했고 미스치프의 자연스러운 멋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다양한 컬러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미스치프의 레터링 로고를 재미있게 변화 시켜 신선함을 강조했다. 티셔츠부터 아우터까지 미스치프만의 아이덴티티가 가득하니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하길 바란다.
미스치프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인상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여기 하나 더 인상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대부분 브랜드는 시즌마다 사진으로 만 옷을 보여준다. 패션위크 제외하고 하지만 미스치프는 좀 더 컬렉션에 힘을 써 라이브 룩북을 연 것이다. 장소는 홍대 무브 홀에서 진행됐으며 7시 입장인데 한정판이 발매하듯 5시부터 긴 줄을 볼 수 있었다. 피자와 맥주는 무료로 제공됐으며 당연 주류는 민증 검사 후에 나눠줬다. 들어서자마자 곳곳에 미스치프 룩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모든 게 다 포토존 이었다. 또한 제품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DJ 말립(DJ Maalib) 음악에 맞춰 룩북에 등장했던 모델들이 무대 위를 장식했고 이날 정말 많은 팬들과 브랜드 디렉터, 아티스트 등 참여해 화제가 됐었다.
2년 후면 10주년이다. 기대되는건 마찬가지다. 미스치프는 아직 할일도 많고 계획적인게 많다. 그러나 그건 시간문제일것이다.
미스치프는 남은 2년동안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것이며 최대한 바이브 유지, 이전보다 더 큰 행사, 더 큰 브랜드와 협업 등 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언제 우리가 미스치프를 볼때 그릇을 따졌는가? 미스치프는 증명했고 작든 크든 팬들은 지금 처럼해도 만족하고 더 더 크게 해도 만족스러울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처럼만 꾸준하다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 및 컬렉션까지 어떠한 모습으로 2년을 가득 채울지, 이번 컬렉션을 보면서 상상하길 바라겠다.
미스치프가 남성라인을 만든다면?
미스치프는 분명 여성 브랜드다. 하지만 라이브 룩북 현장도 그렇고 남성 팬들도 곳곳에 찾아볼 수 있었다. 기존 컬렉션에 프리 사이즈인 모자는 물론 큰 사이즈를 남성이 무난하게 입고 다닐 정도다. 과연 미스치프가 남성 라인을 만든다면 어떠한 느낌일까?
예를 들자면 현재 핫한 국내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이 남성 브랜드만 전개하다 남녀노소 즐겨 입는 브랜드로 성장했고 여성팬도 대다수 생겨 타깃을 맞춰 여성 라인까지 전개를 시작해 큰 성과를 이뤄낸 브랜드 중 하나다. 이러한 상황처럼 미스치프도 남성 라인 전개라는 큰 행보를 걸을 수 있을지. 미스치프 남성 팬이라면 많이 입고 SNS에 열정적으로 올려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