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월 사용자 수 5억 명을 돌파하며 현시점에서 가장 활발한 SNS로 등극한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가 많아지며 이따금 클리셰하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이를테면 (반영구)눈썹 문신 광고, 하이엔드 브랜드 스니커즈 착용샷, 더빙 앱 ‘콰이’ 게시물 등…. 오늘은 클리셰가 판을 치는 인스타그램 속에서 오로지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길멍이와 길냥이의 부스스한 사진을 찍고, 그들의 거주지와 함께 생김새의 특징을 불알친구들 단톡방만큼 아슬아슬한 수위의 텍스트로 올리는 은밀한 인스타그램 계정(@doggydoggang)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길멍이와 길냥이 사진을 찍어 올린 이유는 본인의 사진보다 길멍이와 길냥이의 피드가 '좋아요'를 더 많이 받아서라고 한다. 이유야 어쨌든 그의 피드를 보고 있으면 동대문 엽기떡볶이처럼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이 있다. 겨울이 시작돼 길거리에 멍멍이와 고양이가 전 처럼 보이지 않는다. 가뜩이나 더딘 그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가 더욱 더딜 것만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LIST